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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일상/여행꿀팁

네팔 소도시 여행 (반디푸르, 바크타푸르, 나가르코트)

by 삐삐v 2025. 4. 7.

네팔은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도시들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반디푸르, 바크타푸르, 나가르코트는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네팔의 전통과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문화유산과 절경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도시의 매력을 하나씩 짚어보며 추천 여행 코스를 제안합니다.

네팔 반디푸르

반디푸르 - 고요한 전통 마을의 매력

반디푸르는 카트만두와 포카라 사이에 위치한 작은 산촌 마을로,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네와르족의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된 이 마을은 현대식 건물이 거의 없어 고풍스러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목조건축 양식과 오래된 석조 건물들이 어우러져 중세 유럽의 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질녘 언덕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 산맥의 실루엣입니다. 또,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아, 네팔인의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반디푸르는 상업적 관광지와는 달리 조용히 사색하거나 글을 쓰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됩니다.

네팔

바크타푸르 -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

바크타푸르는 네팔의 3대 고도(古都) 중 하나로, 중세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립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붉은 벽돌과 목조 조각이 어우러진 전통 건축물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다르바르 광장에서는 네팔 왕국 시대의 궁전과 신전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나약 폴라(5층 탑)는 독특한 구조와 장식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크타푸르의 도자기 마을에서는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도시 곳곳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주민들과 향토 음식점이 어우러져, 관광 그 이상의 문화적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히말라야

나가르코트 - 히말라야 일출 명소

나가르코트는 카트만두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지대 마을로, 히말라야 산맥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에는 황금빛 햇살이 설산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전망대로 향하곤 합니다.

나가르코트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어, 고급 리조트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가벼운 트레킹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자연을 즐기며 걷기에 좋습니다. 혼잡한 카트만두에서 벗어나 하룻밤 정도 머물기 좋은 위치로, 여행의 마무리나 재충전을 위한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 가려진 네팔의 소도시들은 작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반디푸르에서는 전통 마을의 고요함을, 바크타푸르에서는 네팔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나가르코트에서는 대자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네팔을 여행한다면 이 세 소도시를 일정에 꼭 포함해 보세요. 당신의 여행은 훨씬 풍성하고 특별해질 것입니다.